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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_blog/soso_프랑스 일기

프랑스 결혼식 시청결혼식 후기

by geososo 2025. 6. 28.

정리할겸 기억할겸 적어보는 프랑스 결혼식 후기

먼저 대략적인 날짜를 생각해두고 시청에 간다.

우리가 사는 시청 또는 부모님이 사시는 곳에서 시청결혼식이 가능하다.

우리는 남편의 부모님이 사시는 노르망디 작은시청에 가기로 했다.

방문해서 날짜를 말씀드리고, 파리처럼 많은 결혼식이 있는게 아니기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바로 가능했다.

필요한 서류목록들을 주신다.

서류를 준비해서 다시방문하여 제출하면 준비끝.

 

이제 시청결혼식 후에 진행될 피로연? 준비를 해야한다.

선택지가 아주많다. 성을 빌려서하기도하고, 큰 집을 빌려서 하기도하고, 호텔이나 식당도가능하고, 

우리는 하나의 홀을 빌려서 다같이 식사를 하기로했고, 손님들의 숙소는 근처 호텔에 다들 묵으시기로했다.

이제 홀의 데코, 음식, 음악, 등등 하나씩 우리가 준비해야한다.

어머님,아버님이 결혼선물로 홀의 데코를 맡아주시기로했다.

가족분들만 오기때문에 식사도 가족들끼리 준비하는게 더 낫겠다고 하셔서 술,음료,식사재료들도 준비했다.

 

 

시청 내부에 이렇게 공간을 준비해주시고, 결혼식이 진행된다.

모두 먼저 와서 앉아계시면, 신랑신부가 마지막에 입장한다.

 

시장님의 인사와 함께 결혼식이 시작된다. 떨리기도하고 눈물도 좀 나고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중에 비디오로 다시보았다

 

결혼관련 법령?들을 몇가지 읽어주시고, 혼인서약도 하고, 서류에 사인도하고, 가족수첩도 나누어주신다. 결혼증명서도 같이 주신다.

꽃다발도 선물로 주셨고, 사인한 볼펜도 기념으로 가질수 있는데 나 너무 정신없어서 까먹음 ,, 볼펜 나도 간직하고싶었는데 ..

시청 직원들도 갈때마다 너무 친절하게 해주시고 준비도 잘 해주셔서 감사했다.

 

끝나고 이제서야 오늘 처음뵙는 남편들의 가족들과 인사도 나누고 축하도 많이 해주셨다. 처음보는데 다들 먼저 인사해주시고 축하한다고 다들 해주셨다.

총 결혼식은 30-40분정도 걸린거같다.

 

예쁘게 꾸며주신 홀,, 너무 감동이었다...



 

오신분들이 간단히 메모를 남기 실 수 있도록 방명록을 인터넷에서 주문했고, 사진들도 뽑아서 이렇게 준비해두었다.

 

이것도 어머님이 직접만드신 포토존 

 

우리 이름이 새겨진 , 작은 기념품으로 준비한 비누. 

 

프랑스는 축의금 문화가 없지만 그래도 축의금을 준비해주시는 분들을 위한 통도 준비되어있다. 이곳에 넣어주신다.

편지도 함께 꽤 들어있었다.

 

우리가 고른 샴페인, 와인인데 이곳에 우리사진 붙여주심 

 

저녁에는 이제 먹고 놀기! 아페로를 먹고, 아버님이 사회자가 되어 다같이 퀴즈도 풀고, 사은품도 걸고 게임을 했고,

이렇게 춤추는 시간도 있었다. 프랑스 결혼식은 아직 가본적도 없는데 이렇게 내가 하게되다니,,

다들 너무재미있게 보내주셔서 다행이었다. 이렇게 저녁도 먹고 또 놀고, 마지막 케이크와 샴페인 까지 나누어 먹으면 피로연도 끝.

 

오신 모든 분들의 사진을 찍어 이렇게 기념해두었다. 너무 좋은 아이디어! 남편의 동생과 여자친구의 아이디어인데 너무 착하구 고마웠다.. 많이 도와주고 손수건이랑 이런저런것도 다 준비해주었다..

 

이렇게 나의 결혼식이 끝났다.

내가 프랑스에 유학을 와서 결혼까지 하게되다니..

도와주신 우리 가족들, 이곳까지 와준 친구들 너무 고맙고 잊지말아야지!

 

이렇게 결혼식이 끝나고 한국대사관에 가서 혼인신고도 완료했다.

3개월안에 하면된다고 하고, 인터넷에서 혼인신고 서류 다운받고, 여권이랑 결혼증명서 챙겨가면된다.

2주일걸린다하셨는데 일주일만에 완료된듯하다. 역시 한국

이제 가족관계증명서에 배우자가 생겼다.

내가 독립되어 하나의 가족을 또 만들었다는게 실감이 안나기도하지만 신기하기도하고.. 잘지내보자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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